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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과 인공지능

기록이 다빈치를 천재로 만들었다?

by 전갈 2022. 3. 31.

2020년 9월 7일(월)

 

다빈치의 기록 공책

 

기록하는 습관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천재로 만들었다고?”

 

레오나르도 디 세르 피에로 다 빈치(이탈리아어: Leonardo di ser Piero da Vinci, 1452415~ 151952)는 이탈리아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근대적 인간의 전형이다. 그는 화가이자 조각가, 발명가, 건축가, 기술자, 해부학자, 식물학자, 도시 계획가, 천문학자, 지리학자, 음악가였다. 그는 호기심이 많고 창조적인 인간이었으며, 어려서부터 인상 깊은 사물, 관찰한 것, 착상 등을 즉시 스케치하였다.’

 

인터넷에서 나오는 다 빈치 소개 자료다. 아주 간단하게 축약했다. 그의 업적, 작품, 발명품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 왜 그럴까? 많아도 너무 많아 지면이 넘치기 때문이다. ‘모나리자천지창조를 보면 천재적인 화가인 건 분명하지만, 그의 천재성은 미술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의학, 건축, 발명 등 그가 뛰어난 업적을 남긴 분야를 꼽으라면 손가락이 열 개가 된다는 사실이 무척 안타깝다. 다빈치는 내가 그간 써왔던, 예술과 과학, 인문학이 교차하는 곳에 선 창조적 천재들의 정점에 있다. 그는 알 수 있는 법한 모든 것을 배우는데 흥미를 느꼈다. 모든 분야를 이해하려는 열망은 창조를 가로지르는 패턴을 볼 수 있게 도왔다. 이는 예술과 해부학, 수학을 통해 자연에 깊숙이 내재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다빈치가 이처럼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머리가 좋은 것은 너무 당연한 사실이다. 그것만으로 따지면 세상에는 그보다 더 뛰어난 머리를 가졌던 사람도 많았다. 그들 모두가 다 빈치와 같은 여러 방면에서 놀라운 업적을 남긴 건 아니다. 대개 한두 가지에 특화되기 마련인 두뇌가 어째서 다 반치에게만 온갖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나게 되었을까? 그 비결은 어쩌면 기록하는 습관에 있는 건 아닐까. 시도 때도 없고 장소도 없이 생각나면 그걸 적게 만든 다빈치의 기록이 그의 머리를 늘 활발하게 움직이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의 두뇌의 신경세포들은 항상 공부하는 자세를 가졌을 것이다.

 

다 빈치는 분명 태어날 때부터 머리가 좋았을 것이다. 그걸 더 뛰어나게 갈무리한 것은 그의 미친듯한 기록 습관이다. 수십 권의 노트로 남은 그의 기록물들은 우리 모두의 귀감이 된다. 르네상스적 인간이라고 하면 그를 떠올릴 정도로, 500년 후에도 그는 여전히 영감을 주는 인물로 남아 있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영웅으로 꼽았고, 빌 게이츠가 그의 72쪽 분량의 노트인 코텍스 레스터3080만 달러에 구입한 데는 그만한 까닭이 있다.

 

 

머리가 좋은 사람이 죽어라고 노력하는데 누가 당할 재간이 있겠는가. 보통 사람은 그보다 몇 배 더 노력해도 시원치 않은데 그저 부러워만 할 따름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기록하고, 기록하고 또 기록하라.

 

기억은 짧다. 그러나 기록은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