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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와 부재의 미학31

독서, 요리, 노래 뭐 하나 제대로 삼매경에 빠지면... 2022년 8월 17일(수) 삼매경(三昧境)에 빠지다. 가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독서삼매경에 빠져 즐겁다”, “요리 삼매경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노래 삼매경에 빠져 세상 좋다”. 이렇게 뭔가 빠져도 단단히 빠져 즐거움을 느끼는 상태를 삼매경(三昧境)에 빠졌다고 표현한다. 책 읽기나 요리하기 아니면 노래 부르기와 같이 뭔가 한가지에 폭 빠져 아무 생각 없이 그것에 몰입하는 것이 곧 삼매경에 빠진 모습이다. 가끔 이런 상태를 ‘무아지경’(無我之境)이라 하기도 한다. 둘 다 거의 비슷한 정신의 높은 경지를 뜻하는 말이다. ​ 삼매(三昧)는 정신을 집중하여 어떤 한 가지 일에 몰입하여 아무 생각 없을 때 쓰는 말이다. 원래 이 말은 불교 수행의 이상적인 경지를 말한다. 삼과 매를 합친 삼.. 2022. 8. 17.
세상의 99.99999%가 비었다면?(세상은 공(空)한가? 색즉시공 色卽是空) 전자의 크기를 1cm로 기준을 잡으면 원자는 크기는 1,000km(1억cm)이고 원자핵의 크기는 0.1km(1만cm)이다. 원자의 크기(지름)에서 원자핵의 크기(지름)를 제하면 999km가 남는다. 원자핵은 원자 크기의 약 1/10,000의 작은 크기이고 전자는 이보다 더 작다. 원자 내부에서 핵이 차지하는 비중은 0.01%이고, 전자는 0.000001%에 불과하다. 따라서 원자 내부의 99.99999%는 비어 있다. 더구나 핵을 구성하는 양성자와 중성자 공간과 이들을 구성하는 쿼크 단계까지 내려가서 원자핵 내부의 빈 곳을 제거하면 원자핵이 차지하는 크기도 더 작아진다. 그렇게 되면 원자 내부 공간의 99.99999%가 비었다고 짐작할 수 있다. 심지어 이들 양성자와 전자의 본래 모습이 에너지라면, 우리.. 2022. 8. 5.
세상은 불확정적이고 확률로만 계산된다(공(空)한가?-색즉시공 色卽是空) 보어와 파이만은 물질을 이루는 원자 내부에는 핵과 전자가 있고, 핵을 중심으로 전자는 끊임없이 움직인다. 전자의 위치는 특정할 수 없고 오직 확률로만 추론할 수 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원자 내부에서 전자는 어느 한 곳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지 않고 지금도 움직이고 있다는 말이다. 전자가 움직이는 궤도는 특정한 에너지 양(量으)로 특정된다는 양자물리학이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보어와 파이만이 물질 내부 전자의 위치를 특정할 수 없다는 주장을 내놓자 세계 물리학계는 발칵 뒤집혀 졌다. 특히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인류 역사상 가장 뛰어난 천재라 평가받는 아인슈타인은 이들의 주장을 터무니없는 궤변이라고 맹비난했다. 세상은 우연과 불확정성 그리고 확률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반박이다. 심지어.. 2022. 8. 5.
물질은 마음을 만들고, 마음은 물질을 조절한다. 2022년 8월 5일(금) 외부의 자극은 말초 신경세포에서 뇌 신경세포 내에서는 전기적 신호와 신경전달물질의 형태를 띤다. 그것들이 전전두엽에 모이고 종합하고 판단하는 생각과 마음이 된다. 말하자면 전기적 신호와 신경전달물질의 강도와 농도가 마음의 질과 내용을 결정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물질이 모여 생각을 만들고 마음을 만든다고 할 수 있다. 재밌는 것은 그렇게 만들어진 마음은 거꾸로 전기적 신호와 신경전달물질의 농도와 강도에 영향을 미친다. 어떤 마음을 강하게 먹으면 전기신호의 세기가 커지고 신경전달물질의 농도가 강해진다. 신경세포가 활발하게 움직여 마음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 이처럼 마음과 몸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지낸다. 그렇다면 선한 마음은 신경세포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활동을 유발한다고 보면 .. 2022.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