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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 경제학13

사랑은 열정이 아니라 기술이다. 사랑의 기술 혁신 “사랑이 배우고, 익혀야 할 기술인가?”라고 한 친구가 말한다. "기술은 무슨 기술, 사람을 못 만나서 그렇지. 만나기만 하면 제대로 사랑할 거야?"라며 다른 친구가 맞장구를 친다. 그러면서 둘이 동시에 외친다. "그래!! 좋은 사람을 만나기만 해. 멋진 사랑을 할 거야" 우리는 사랑하는 데도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모른다. 그러다 보니 사랑의 기술을 배우는 데는 관심이 없다. 누굴 만날 것인가만 생각하지 정작 어떤 사랑을 할지 고민하지 않는다. 대부분 사람은 사랑에 빠지는 처음 설렘이 쭉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이런 착각 때문에 사랑을 오래 유지하는 데 실패한다. 우리는 사랑하는 데 관심이 많지만 정작 사랑하는 기술을 모른다. 일찍이 독일 출신의 사회철학자 에리히 프롬.. 2023. 6. 22.
이생망? 다시 도전한다!! 의욕적으로 준비한 프로젝트가 떨어졌다. 열심히 준비하고 최대한 노력했다. 꼭 될 줄 알았는데 예선을 통과하고 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아슬아슬하게 2등이다. 1등만 살아남는다는 사실을 진작 알았지만 정작 내가 그 입장이 되고 보니 속이 쓰리고 마음이 아프다. 기대가 큰 만큼 상처도 깊다. 제대로 되었더라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 모처럼 인생의 반전이 오나 싶었다. 요즘 마음 쓸 일이 많아 더 간절했다. 고기도 먹은 본 사람이 맛을 안다. 승리도 해 본 사람이 이기는 법을 안다. 이번에는 승리의 고기 맛을 제대로 보나 그런 기대로 설렜다. 긍정은 자주 나를 배신한다. 절박하게 기도해도 응답이 없다. 승리의 신은 잘 오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챙기느라 나만 외면하는 게 아닐까. 운이 없어서 그렇다. 복이 없.. 2023. 6. 19.
수상한데, 이 사람이 변했어. 사진 출처 Pixabay 사랑의 샘물은 줄어든다. 안타깝게도 사랑의 화학물질의 분비량과 농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약해진다. 익숙한 것에서 무뎌져 처음 사랑에 빠질 때처럼 사랑의 샘이 솟지 않는다. 서서히 샘물은 줄어들고 끝내 말라버린다. 사랑은 떠나고 슬픈 마음만 남는다. 사랑이 식어서 화학물질이 줄어든 것인지, 아니면 이들 화학물질이 줄어서 사랑이 식은 것인지 선후는 모호하긴 하다. 머릿속의 화학물질의 농도가 사랑의 강도를 결정한다는 사실이 어째 썩 내키지 않는다. 안타깝지만 사랑은 여러 화학물질이 머릿속에서 폭죽처럼 터지는 일이다. 심리학자와 뇌과학자들은 사랑의 묘약인 화학물질 유지되는 기간은 2년이고 길어야 3년 정도라고 말한다. 평생 불타는 사랑을 하는 연인도 있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다.. 2023. 6. 18.
이이는 절대 변할 사람이 아니야!! 처음 그 느낌과 그 설렘으로 사랑에 빠졌을 때 그 설렘과 떨림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가슴은 두근거리고 손끝만 닿아도 전기가 통한다. 온종일 손을 잡고 있어도 싫기는커녕, 황홀감이 살아 있다. 사랑하는 이의 눈을 쳐다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밤이나 낮이나 그 사람 얼굴이 떠오른다.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좋고, 어떤 표정을 지어도 사랑스럽다. 연인이 씌운 콩깍지에 눈이 멀어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 이 감정, 이 느낌이 영원할 거라고 믿었다. 절대 사랑의 불이 꺼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른 사랑은 몰라도 내 사랑만큼은 불멸하여 신화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그렇게 믿었던 사랑이 나를 배신하다니,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내 사랑이 먼저 식을 줄이야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이제는 습관적.. 2023.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