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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3

욕망의 불꽃이 타오르는 미술품 경매 그림의 '승자독식' '살바토르 문디' 같은 유명 작품은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이미 세계적 명성을 얻은 작품들이 경매에서 거래된다. 그림의 예술성과 동시에 투자의 안정성을 생각하는 구매자들은 신진 작가의 작품보다 유명 작품을 선호한다. 뒤집어 말하면, 경매 시장에 오를 정도면 예술성과 미학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당연히 비평가의 좋은 평가도 따른다. 그런 작품들만 경매에 오를 수 있다. 이쯤 되면 그림 가격은 어느 정도 보장을 받은 셈이다. 경매 시장의 리스트에 오르기 위해서는 상당한 명성을갖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사정 때문에 일부 유명 작품만 경매 대상이 된다. 또 어렵사리 경매에 올랐다고 해도 화가의 유명도가 따라 그림값은 천차만별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나 고흐 같은 유명 화가의 그림값.. 2022. 12. 27.
그림은 하나고, 살 사람은 많고... '모나리자'와 '살바토르 문디'의 경제학 2 '모나리자'와 '살바토르 문디’의 몸값은 어떻게 결정될까? 그림이든 조각이든 모든 상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데에는 수요와 공급의 원리가 작용한다. 사려고 하는 사람의 양과 팔려고 하는 사람의 양이 일치하는 지점에서 자연스레 가격이 결정된다. 우리는 이런 시장을 경쟁적 시장이라 부른다. 팔려고 하는 사람도 많고, 살려고 하는 사람도 많은 시장에서는 어느 한 사람이 가격을 좌지우지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사고파는 상품의 질이 같거나 거의 비슷하다는 전제가 붙는다. 가격만 맞다면 어느 제품이든 상관없다는 말이다. '모나리자'와 '살바토르 문디'가 무한정 쏟아진다면, 사라들은 굳이 비싼 돈을 들여가며 사려 들지 않을 것이다. 이처럼 똑같은 예술품을 여러 사람이 팔고자 한다면, 소더비나 크리스티 경매장은 있을 필요.. 2022. 12. 24.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과 가장 비쌀 그림.. '모나리자'와 '살바토르 문디'의 경제학 1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과 비쌀 그림'으로 소제목을 정했다. 어째 이상하지 않은가? 가장 비싼 그림과 가장 비쌀 그림이라? 어법적으로 맞는지도 모르겠지만,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어 이대로 적었다. 하나는 가장 비싸게 팔린 그림 이야기고, 다른 하나는 만일 판다면 그렇게 될 그림 이야기다. 공교롭게도 둘 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그린 그림들이다.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그림을 말하면 단연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를 꼽는다. 경매시장에 나온 적이 없어 현실적으로 값을 매길 수는 없다. 다만 보험료를 근거로 추정해 본다. 1962년 이 그림은 약 1억 달러로 평가되었다. 미술품 플랫폼인 Art in Context(artincontext.org)에서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2021년 기준으로 약 8억.. 2022.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