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1 주여, 이틀만 더 남국의 햇빛을.. 남국의 햇빛이 이틀 더 필요하다. 1년이 다 되도록 찾지 않다가 오늘 아침 문득 주님을 찾으니 염치가 없다. 주님이 태어나니 생일날마저 찾지 않는다면 그건 더 예의가 아니다. 그간 돌아보지 않은 시간을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릴케의 시 '가을날'에서 글 제목을 따와, 공손하고 예의 바르게 주님이 태어나신 성탄절을 축하하며 아침을 시작한다. 사람이 자기 앞날을 점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진도준처럼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 줄 안다면 겁날 게 없다. 실패할 일 없이 오롯이 꽃길만 걸어가면 된다. 드라마에서도 '일어날 일은 꼭 일어난다'라고 했지만, 그건 개인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내가 겪는 숱은 실수와 실패를 바로잡을 수만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명리학자의 이야기를.. 2022. 1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