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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문학 산책10

야생 들개가 된 유기견의 반격 야생 들개가 된 유기견 제주도에는 최근 몇 년간 들개 무리가 많이 늘었다. 이들은 소와 닭 등 가축은 물론 노루 등 야생동물을 잡아먹을 정도로 난폭하다. 들개들은 축사를 습격해 소와 송아지를 공격하고, 심지어 덩치 큰 말들을 물어 죽였다. 제주 한라산 둘레길과 올레길, 중산간에 위치한 오름과 들판, 심지어 골프장까지 들개가 자주 나타난다. 제주도 산간 지역 일대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정도로 들개 떼가 설친다. 들개가 늘어난 까닭은 사람 탓이다.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유기견도 함께 증가했다. 개를 키우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내다 버리는 일이 잦다. 버려진 개들은 생존을 위해 무리 지어 생활하며 공동 사냥을 나섰다. 여기다가 시골 마을에서 목줄 없이 키우던 개들이 유기견과 떼를 이루며 다니다가 .. 2023. 6. 16.
귀여운 강아지 키키의 조상은 회색늑대가 아니다. 400종에 가까운 개가 있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와 그들을 돌보는 반려 인구가 크게 늘었다. 2022년 자료를 보면, 반려동물 가운데는 개의 비중이 전체의 75.6%로 압도적으로 높다. 숫자로 봐서도 약 550만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강아지 순위는 1위 몰티즈, 2위 푸들, 3위 포메라니안이다. 소형견이 1~3위를 휩쓸고 전체 약 53.7%를 차지한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은 아무래도 이웃을 배려해 소형견을 선호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대신 단독주택에 사는 사람들은 골든레트리버나 진돗개 같은 덩치 큰 개를 선호한다. 세상에는 약 350~400종의 개가 있다. 생각보다 종류가 많아 놀랍다. 어떻게 하나의 공통 조상에서 이렇게 많은 견종이 생겨났는지 얼떨떨하다. 이것은 개의.. 2023. 6. 16.
언제 인간과 개의 우정이 시작되었을까? 인간과 개의 우정이 싹트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키우는 반려동물은 개, 고양이, 물고기 순서로 비중이 크다. 그중에서도 75.6%를 차지하는 것이 개로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를 차지한다. 반려동물 가운데서 인간과 가장 먼저 친구가 된 것도 개다. 이것은 야생 동물 가운데서 개를 제일 먼저 가축으로 만들었다는 뜻이다. 사냥감을 찾고 쫒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췄고, 사람을 잘 따라는 복종심을 가진 개는 오래전부터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 그렇다면 개와 사람이 언제 친구가 되었을까? 이 의문은 사람이 언제부터 기르기 시작했는가의 질문과 같다. 야생동물인 개를 가축화한 시기에 대해서는 확실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 화석으로 추정한 시기는 대략 3만 5천 년 전후와 1만 5천 년 전후라는 설이 있다. 남아 있는 기록을 분.. 2023. 6. 16.
<가족관계증명서 : 몰티즈, 페르시안 고양이, 나> 개와 고양이를 포함해 3인 가족 “가족이 어떻게 되죠? “ ”네, 몰티즈와 페르시안 고양이, 그리고 나까지 세 명입니다. “ 최근 두 번에 걸쳐 강아지 이야기를 썼다. 후배의 반려견 키키와의 만남이 첫 번째 이야기다. '네 다리가 절단된 한국 강아지, 미국 영웅견이 되다'를 두 번째 글로 올렸다. 어차피 반려동물을 외면하고 살 수 없는 시대가 됐다. 내친김에 반려동물 이야기를 제대로 써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반려동물에 대해 자료를 뒤졌고, 자격증도 공부했다. 최근 취득한 과 자격증이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된다. 2022년 농수산식품부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인구는 전체 가구의 25.4%인 602만 가구 1,306만 명이다. 이들이 키우는 반려동물의 숫자는 모두 약 545만 .. 2023.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