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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2

실망과 배신에 대처하는 자세 기대와 현실 사람과의 관계는 예상을 벗어난 일이 잦다. 내가 이렇게 해주면 상대는 이렇게 해줄 것이라고 속으로 기대한다. 그런 기대와 현실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면 우리는 실망한다. 심하면 배신감마저 든다. 평소 잘해준 사람이 의외의 반응을 보이면 화가 난다. 그래서 네가 어찌 이럴 수 있느냐고 따지기라도 하면, 상대가 잘못했다는 말 대신에 오히려 버럭 화를 내며 덤빈다. 이때는 뒤통수를 세게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 든다. 잘해 주던 사람이 이런 반응을 보이면, 어안이 벙벙하고 순간적으로 멘붕 상태가 된다. 자연히 나도 모르게 목소리를 높이고, 화를 낸다. 서로서로 비난하고 감정의 골이 깊어진다. 상대를 비난하고, 비판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가 사람을 비난하는 이유는 문제가 발생한 원인이 상대.. 2023. 2. 15.
기다림의 끝판왕 강태공 약 3,000년 전 중국에 강태공(姜太公)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그 본명은 강상(姜尙)이고, 강태공은 ‘낚시꾼’을 비유해서 사람들이 부르던 이름이다. 그는 기다림의 대명사요, 참는 데는 이골이 난 사람이다. 나이 70이 되도록 변변한 벼슬 하나 없었다. 그는 늘 책을 보거나 아니면 강가에서 낚싯대만 드리웠다. 그러다 보니 생활은 찢어지게 가난했고, 급기야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아내가 집을 나갔다. 긴 세월을 그는 참고 기다렸다. 70이 넘어 그는 바라고 고대하던 벼슬길에 올랐다. 그는 160살까지 살았다고 한다. 80살이 될 때까지는 궁하고 살았고, 나머지 80년은 세상에 뜻을 펼치고 영광스럽게 살았다. 그의 삶을 빗대어 ‘궁팔십(窮八十) 달팔십(達八十)’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그의 삶은 극적인 반.. 2023. 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