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멀고도 가까운 경제학32

쪼개기 경제학-우리는 합리적 경제인인가? 1(상업자본과 자본 축적의 시간) 2022년 6월 10일(화) ​ 상업자본, 산업혁명을 준비한 자본 축적의 시간 중세 말, 대항해 시대가 열리면서 상인들은 세계 각국으로 다니며 진기한 물건을 사고팔았다. 상인들은 중국의 비단, 동남아시아의 향신료, 중남미 식민지의 진기한 물건을 떼다 유럽에 팔아 큰돈을 벌었다. ​ 돈을 모은 상인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들은 옷이나 신발 등 공산품을 대량으로 생산해 후진국에 팔면 떼돈을 버는 장사라는 것을 눈치챘다. 눈 밝은 상인들은 그동안 모은 돈으로 기계를 사고 공장을 지어 직접 물건을 만들었다. ​ 우리가 공장을 짓고 물건을 만드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하자. 제일 먼저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스스로 장사를 해 번 돈이나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재원으로 한다.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돈을 .. 2022. 6. 10.
쪼개기 경제학(축적, 양질전환, 1만 시간의 법칙) 2022년 6월 10일(화) 인류는 긴 축적의 시간을 거쳐 지식과 지혜, 문명의 비약적 도약을 경험했다. 유리는 오랜 기간의 안정된 상태에 파국적인 격변의 시기가 주기적으로 겹치는 비약적 도약을 경험했다는 고생물학자 굴드(Stephen Jay Gould)와 엘드리지(Niles ldridge)의 주장과도 통한다. 이점에서 보면, 장구한 세월에 거쳐 한 종이 다른 종으로 진화하는 무한히 점진적인 변형을 거쳐 진화가 발생한다는 다윈의 주장은 힘을 잃는다. ​ 위의 그림은 필자가 인류 문명과 진화의 비약적 도약을 그려본 것이다. 빨간색과 초록색 구간이 도약이 일어나는 시기다. 나머지 수평선은 지식과 지혜, 생물학적 진화의 에너지를 모으는 축적의 시간이다. 이처럼 우리의 문명과 역사 그리고 우리의 생각도 양질전환.. 2022. 6. 10.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변증법 발전이 필요한데 고귀한 이상도 경제가 받쳐 주지 않으면 국가 전체가 100% 공평하고 공정하다면 달라지겠지만. 현실에서는 어떤 혁명 정부도 그런 국가를 만들지 못했다. 정치나 제도가 아무리 잘 정비된다 해도 경제적 발전이 받쳐 주지 않으면 도루묵이다. 모든 사람이 원하는 만큼 원하는 물건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것을 만들어 내는 자원은 근본적으로 제한적이다. 무한정의 공평함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누구는 갖고 누구는 갖지 못하다면, 바로 그 지점이 혁명의 빛이 바래지는 약한 연결고리가 된다. ​ 자원은 부족하고, 경제 성장의 과실은 늘 충분하지 않다. 불공정한 배분의 문제는 자본주의 국가뿐만 아니라 어떤 혁명 정부도 피할 수 없다. 이상적인 혁명 국가라 해도 가장 근본적인 자원의 희소성과 욕망의 무한성 사이에 충돌.. 2022. 6. 7.
엉뚱한 생각(돈, 권력, 미모도 중력을 가질까?) 2022년 5월 31일(화) 물체가 당기는 힘, 즉 중력이 무얼까? 질량을 가진 세상 모든 물질은 서로 당기는 힘, 즉 중력을 가진다. 우주 공간의 거대한 질량을 가진 별이 당기는 힘을 특히 중력이라 표현한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세상은 모두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 다만 물질의 질량이 가벼워서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태양이나 지구와 같이 질량이 엄청나게 큰 물체는 주위의 별들을 끌어당기는 중력을 가진다. 아이작 뉴턴은 자신이 발견한 이 힘의 크기를 계산하는 공식을 만들었다. 신의 영역인 우주가 과학의 세계로 들어온 것이다. 나아가 아인슈타인의 공식을 이용해 사람들은 별들의 실제 위치와 거리를 정확하게 파악했다. 이것을 바탕으로 인류는 먼 우주를 향한 장대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두 물체 사.. 2022.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