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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가까운 경제학32

자유가 두렵다(자유로부터의 도피) 2022년 5월 26일(목) ​ ​ 자유가 두려운 현대인 사람은 누구나 자유를 갈망한다. 자유를 얻기 위해 많은 사람이 피를 뿌렸다. 프랑스 대혁명은 중세 봉건의 신분적 질서를 무너뜨리고 자유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었다. 그 후로도 몇 차례 고비를 넘기고 프랑스 대혁명은 끝내 자유를 쟁취한 역사의 분기점이 됐다. 프랑스 대혁명의 성공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열망을 전 세계로 전파했다. ​ 어디 프랑스뿐일까? 많은 나라에서 시민들은 자유를 얻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 “자유라는 나무는 때때로 애국자와 독재자의 피로 새로워져야 한다”라고 토머스 제퍼슨이 말했다. 이 말은 “민주주의라는 나무는 피를 먹고 자란다.”로 약간 바뀌었지만, 자유와 민주주의를 쟁취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이 있었는지를 잘 표현했다. .. 2022. 5. 26.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졌다"는 존 바이런과 인공지능 알파고 영국 시인 존 바이런 George Gordon Byron은 1812년 ‘해럴드 공작의 순례기"(Childe Harold"s Pilgrimage)’란 시집을 발간한 뒤 하룻밤 사이 스타로 떠올랐다. 조각 같은 미남이었던 바이런은 이 시집으로 당시 유럽을 뒤흔든 '아이돌 시인'으로 등극하였다. 그를 보기 위해 많은 젊은 여성이 장사진을 쳤고, 그의 시집이 발표될 때마다 열광했다. 사람들이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을 때, 존 바이런은 “자고 일어나니 유명해졌다.”라고 대답했다. 한마디로 얼떨떨한 기분이라 꿈인가 생시인가 헛갈렸다. 그 이후 바이런은 한동안 유럽의 대표 시인으로 등극했다. 인공지능으로 유명한 알파고 형제들이 몇 있지만, 알파고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역사적 사건은 알파고 리가 일으켰다. 2016년 3.. 2022. 5. 23.
기술과 실력의 양자 도약과 인류 문명의 등뼈 '축의 시대' 2022년 5월 23일(월) 도약은 늘 불연속적이고 비약적이다. 삼각뿔 모양의 산꼭대기를 오르고자 한다면 출발해서부터 연속해서 비탈면을 오르면 된다. 경사면에는 평지가 없다. 중간에 흐름이 끊기지 않고 산꼭대기까지 발걸음이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숨이 가빠 중간에 잠시 쉬어간다고 해도 발자국의 흐름은 끊기지 않는다. 이러한 연속적인 움직임이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의 질서이다. ​처음부터 산비탈을 따라 오르지 않고 평지를 한참이나 걸으면서 충분한 에너지를 비축한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점프해서 산을 오르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점프해서 산을 오르면 연속해서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한순간에 꼭대기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순간적인 도약이나 하강처럼 불연속적인 움직임이다. 그게 가능한가? 우리가 아는 세.. 2022. 5. 22.
쪼개기 경제학 5(스테블 코인과 20% 이자 지급) 2022년 5월 16일(월) ​ 스테이블 코인이란? 미국 달러화에 연동하는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에 테더(USDT), USDC, 테라(UST)가 있다. 그런데 테라를 제외한 두 개의 코인은 미국 달러화를 준비금으로 보유해서 달러와 1:1로 연동하는 방식이다. ​ 그런데 테라는 미국 달러화를 직접 준비하지 않고 대신 루나를 발행해서 담보로 제공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대신 테라 가격이 변동할 때 담보로 받은 루나 혹은 테라를 네트워크로 공급해서 물량을 조절하는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적용한다. 이 복잡한 거래가 모두 알고리즘이 수행하게 한 독특한 블록체인 생태계가 바로 테라이고 이것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한 기술의 관점에서 본다면 독창적인 기술임은 인정된다. ​ 만일 테라 가격.. 2022.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