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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미학43

빛의 화가 1, 카라바조의 짧은 빛과 긴 어둠의 삶 짧은 빛과 긴 어둠의 삶을 산 천재 화가 카라바조 '빛과 색'의 이야기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오늘부터 빛을 캔버스에 담은 화가들을 소개하려 한다. 최초로 빛과 어둠을 아름답게 캔버스에 담은 카라바조, 빛의 다발을 화폭으로 옮긴 렘브란트,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빛을 그린 모네, 마지막으로 별빛을 사랑한 고흐를 이야기할 것이다. 이들 말고도 빛을 멋지게 사용한 화가들이 많이 있지만, 우선 여기까지 소개하는 걸로 목표를 정했다. 오늘은 첫 번째의 ‘빛의 화가’로 카라바조의 굴곡진 삶을 살펴보자. 이탈리아의 화가인 카라바조(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 1571~1610)의 본명은 '미켈란젤로 메리시'이다. 그의 고향 이름인 카라바조를 붙여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즉 .. 2023. 1. 5.
빛의 근원을 찾아서 3, 뱀은 적외선 카메라를 가졌다. 전자의 불연속적 도약과 하강 전자는 원자핵을 중심으로 두고 일정한 궤도를 이루면서 돌고 있다. 이때 전자가 움직이는 궤도는 에너지의 크기(에너지 준위)를 갖는 특정한 궤도를 따라 회전한다. 위 그림에서 원자핵에 가까운 궤도의 에너지 값이 1의 궤도(n=1)를 따라 전자가 회전하거나 아니면 에너지값 2의 궤도(n=2) 혹은 에너지값 3의 궤도(n=3)에서 회전한다. 그 사이의 에너지 값, 즉 1.01~1.99, 2.01~2.99 사이의 궤도에서는 전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전자는 특정한 값(量子數, quantum number)의 에너지값에 대응하는 궤도에만 존재한다. 에서 본 것처럼, 마치 계단에서 공을 떨어뜨렸을 때, 공은 계단과 계단 사이에는 존재할 수 없고 오직 계단 위의 특정 값에서만 존재하는 것과 .. 2023. 1. 4.
빛의 근원을 찾아서 2, 전자는 어디로 튈지 모른다. 연속과 불연속 오늘은 원자 내부로 들어가 보기로 하자. 원자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전자가 움직이는 원리를 알아본다. 양자물리학의 세계로 입문하는 것이다. 문과 출신인 내가 양자물리학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지고 보면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수박의 겉을 핥는 것과 같다. 내용이 깊이가 없고 얕게 느껴진다면 그런 까닭이 있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겠다. 각설하고 지금부터 물질의 내부에서 빛을 나오는 과정을 살펴보자.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았다. 지금부터 원자 내부 전자의 움직임이 빛의 근원이라는 사실을 알아보자. 그것을 위해 수소 원자를 예로 든다. 전자 한 개, 양성자 한 개인 수소 원자는 무척 단순한 구조다. 우주와 삼라만상을 구성하는 원소 중에서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 2023. 1. 4.
빛의 근원을 찾아서 1, 분자와 원자의 세계로 원소와 원자 빛이 산란하면 색이 나온다는 사실을 알았다. 빛도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가시광선 말고도 여러 종류의 빛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빛은 태양이 수소 핵을 융합하는 과정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가 파란 하늘을 보고 초록의 나뭇잎을 보는 것도 햇빛 덕분이다. 햇빛은 너무 고맙고 반가운 빛이다. 태양만 빛을 내는 건 아니다. 빛을 내는 물체도 많다. 물체가 빛을 내는 것은 원자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 때문에 그렇다. 원자 안에 있는 전자의 움직임이 빛을 낸다. 색과 빛의 관계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공부한 것들이라 정리해 본다. 비전공자가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가 이해한 것만 말하고자 한다. 그러다 보면 이론을 잘못 알아들었거나 논리가 약한.. 2023. 1. 4.